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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에 내 가게 택했다? 2030 프랜차이즈 창업 급증

본사 지원·소자본 모델에 청년 창업 증가

다만 연체율 최고·폐업 현실… 프랜차이즈도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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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2030 청년들이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 은퇴 후 생계형 창업이 중심이었던 편의점과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청년 점주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젊은 세대가 새로운 창업 주체로 떠오른 것이다. 다만 자영업 환경 악화로 연체율과 폐업 위험도 커지면서 프랜차이즈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청년층 고용 여건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27만2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6.4%를 차지했다. 이 같은 고용 불안 속에 취업 대신 창업을 새로운 진로로 선택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에서는 9일 상반기 노브랜드 버거의 신규 가맹점주 2030 비중은 약 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다.


편의점 업계도 비슷한 흐름이다. 올해 1~5월 신규 점주 가운데 2030 비중은 GS25 30.7%, CU 30.5%, 세븐일레븐 32.0%였다. 신규 점주 3명 중 1명은 청년인 셈이다.


업계는 취업난과 가치관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김종백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책홍보팀장은 “취업난이 심화하는 데다 프랜차이즈 소비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MZ세대의 기성 조직문화에 대한 거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젊은 가맹점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창업 문턱도 청년층 유입을 이끌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일반 매장과 함께 9000만원 초반 수준의 투자비로 창업이 가능한 콤팩트 매장을 운영하며 초기 부담을 낮췄다. 매장 규모는 줄이되 주방 동선과 운영 시스템을 표준화해 외식업 경험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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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도 초기 자금 지원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청년층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GS25는 청년 창업자에게 운영지원금과 보증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CU는 제대군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청년 점주들의 새로운 운영 방식도 성과를 내고 있다. SNS에서 화제가 된 상품을 빠르게 도입하고 고객 반응에 맞춰 상품 구성을 조정하는 등 젊은 감각을 경영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노브랜드 버거 문경시청점 점주가 운영하는 SNS 채널은 누적 조회수 400만회를 기록했다. 한 세븐일레븐 점포에서는 20대 점주가 운영을 맡은 뒤 최근 1년간 디저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배, 즉석식품 매출은 10배 증가했다.


다만 청년층의 프랜차이즈 창업이 곧바로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창업 문턱은 낮아졌지만 자영업 환경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29세 이하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1.29%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대 연체율도 0.95%로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주로 진출하는 편의점과 외식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수수료 등 고정비 부담이 큰 업종이라고 분석한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이 이어질 경우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또 프랜차이즈가 창업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 만큼 상권 분석과 충분한 자금 계획 등 장기적인 운영 전략이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김 팀장은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 창업자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가맹본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브랜드의 성장성과 본사의 물류·마케팅·연구개발 역량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창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고용 한파에 내 가게 택했다? 2030 프랜차이즈 창업 급증 ㅣ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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